전주국제영화제 “올해는 영화제 현장서 만나요”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열흘간 박은 기자l승인2022.01.14l12면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14일 영화제 개최 일정을 공개했다. 

지난해 말 이사회 의결을 통해 개최 일정을 확정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와 함께 오프라인 대면 행사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얻어낸 성과는 계승하되, 영화제 본래 목적과 역할을 잊지 않겠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중장기적 기대 아래 올해 영화제는 총 18개 섹션, 230여 편 규모로 500회차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최다 관객 기록을 연거푸 경신했던 제19회(241편, 536회차)나 제20회(265편, 559회차 VR 상영 제외)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숫자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진 제21회(194편, 장기상영)나 제22회(186편, 356회차)와 비교하면 정상 규모를 되찾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올 영화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래밍과 연계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며, ‘태흥영화사 회고전’ 기획을 그 준비의 시작으로 삼았다. 

‘태흥영화사 회고전’은 한국영화를 세계에 소개하는 데 공헌한 태흥영화사의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한 행사다. 

1980~90년대 한국영화의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태흥영화사의 공로와 지난해 10월 별세한 태흥영화사 이태원 전 대표를 기리는 의미 또한 담았다. 

이번 ‘태흥영화사 회고전’을 통해 ▲취화선(2002) ▲세기말(1999) ▲금홍아 금홍아(1995) ▲장미빛 인생(1994) ▲경마장 가는 길(1991) ▲개그맨(1989)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장남(1985) 등 한국영화사의 뿌리와 맞닿은 8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한편 영화제 카탈로그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발행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J 매거진'을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전주 영화의거리에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을 관람하는 ‘골목상영’ 프로그램,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 기획 등 전주 시민과 가족 단위 관객의 발길을 붙들 부대행사 소식도 눈길을 끈다. 

그간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조건 아래 다양한 형태의 영화제를 실험하며 국내 영화제 개최의 지표를 마련하는 일에 힘썼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국내 국제영화제 가운데 최초로 온라인 상영을 도입하고 장기 상영회를 마련하여 114일간의 최장기 영화제로 치렀으며, 이듬해 제22회는 온·오프라인 행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영화제를 열었다. 

독립·대안·예술영화의 발굴과 소개를 본령으로 삼고 있는 만큼 영화제의 형식 면에서도 끊임없는 도전을 지속해온 셈이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단계별 방역 조치 기준에 따라 진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그러나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는 것이라 믿는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주국제영화제에는 국내 영화제 개최의 척도와 기준을 제시해야 하는 일종의 책무가 생겼고, 올해 영화제 현장에서는 예년보다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박은기자   


박은 기자  parkeun90@naver.co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전라일보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5038]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75  |  대표전화 : 063)232-3132  |  팩스 : 063)284-070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 동 성
법인명 : (주)전라일보  |  제호 : 전라일보  |  등록번호 : 전북 가 00003  |  등록일 : 1994-05-23  |  발행일 : 1994-06-08  |  발행인 : 유현식
편집인 : 유현식
전라일보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전라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