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리더십관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국형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국산 단일 무기계약 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조1천억 원 규모다.

최첨단 유도 무기체계가 UAE 수출이 확정됨에 따라 해외 방산시장에서 국산 무기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두바이엑스포장에서 모함메드 빈 라쉬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 회담하고 이런 내용을 포함해 양국 간 방산분야 등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천궁-Ⅱ 구매계약이 확정된 것에 대해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돼 기쁘다"며 사의를 표하면서 양국의 국방·방산 분야 협력이 비약적으로 확대돼온 점을 평가했다.

이에 알막툼 총리는 "양국의 방산 협력에 만족하며 모든 분야 협력이 눈부시게 발전해 기쁘다"며 "한국기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한국으로부터 기술발전 비롯해 더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고 말했다. 또 원전 산업과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기업과 일할 때마다 성과에 감탄하며, 특히 바라카 원전에 대해 크게 만족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국내 방산업체인 LIG, 한화시스템과 UAE 국방부의 조달 계약을 관리하는 타와준(Tawazun) 간에 '천궁-Ⅱ 사업계약서' 교환이 이뤄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UAE 방문 첫 일정으로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수소경제 기업인들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그린·블루 수소 생산이 뛰어난 UAE와 수소활용 및 유통 등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서로 협력하면 양국이 수소경제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두바이엑스포’ 한국의날 공식 행사에 참석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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