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전 국회의원은 21일 남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에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남원시장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강 전 의원은 먼저 “1985년 남원시와 남원군이 통합할 당시 14만이 넘던 남원시 인구가 현재 8만명 선마저 무너진 소멸위기의 도시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전 의원은 “남원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만큼 쇠락한 남원을 반드시 재건하여 남원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면서, ▲청년중심도시 건설 ▲남원형 육아·보육책임제 단행 ▲역사·문화·예술의 본고장 복원 ▲지리산 중심도시 건설 ▲풀뿌리 시민주권도시 조성 등 ‘남원재건 5대 절대 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강동원 전 의원은 김대중 총재 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뒤,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호남돌풍 주역으로 활약했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 이강래 의원을 꺾고 승리해 파란의 주인공이 됐으며, 국회의원 시절 남원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을 이뤄냈다. 박근혜 정부 때는 당시 교육부장관실에서 야전침대를 펴놓고 서남수 장관과 담판을 벌여 서남대 폐교를 막아낸 뚝심의 정치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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