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문수산 편백숲 공간재창조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4일 군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 편백 숲을 자랑하는 문수산에 올 연말 스카이워크, 내부도로, 주차장 등이 조성되는 사업이 연말 준공을 앞두고 막판 스퍼트 공사가 한창이다.

산림청과 함께하는 ‘문수산 편백숲 공간재창조사업(고창읍 월산리 산145번지 일원)’은 정상부에서 치유센터까지의 ‘스카이워크’ 설치가 핵심이다. 고창군 시가지 조망이 가능하고 경관조명 등이 설치돼 새로운 야간관광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스카이워크는 무장애보행시설로 노약자와 장애인 등 보행 취약계층의 숲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해 문수산의 우수한 산림자원과 치유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주차장(53대 동시주차)과 진입로·내부도로, 관리동 및 다목적실, 휴게편의시설 등의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산림청 ‘문수산 산림치유센터’도 연말께 준공될 예정이다. 산림치유센터는 해양(구시포 등 해변, 갯벌)-내륙습지(고인돌·운곡습지)-산림(선운산, 방장산, 문수산)-온천을 연결하는 고창 치유문화도시의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된다.

김성근 산림공원과장은 “문수산은 편백나무 외에도 천연기념물(제463호)로 지정된 단풍나무숲을 비롯해 고로쇠나무, 비자나무, 졸참나무, 서어나무 등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을 자랑한다”며 “편백숲이 지닌 다양한 건강증진 효과를 활용해 최고의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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