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운동, 집에서도 할 수 있다

<김용권 교수의 100세 건강꿀팁> 전라일보l승인2022.02.14l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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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교수

·현 (주)본스포츠재활센터 대표원장
·현 전주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겸임교수
·전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실장
·유튜브: 전주본병원 재활운동TV

 

 

▲ 사진 1.발목 재활운동 모습

수술 후에는 반드시 뒤따르는 증상들이 있다. 통증과 부종, 거동불편, 근육의 위축, 심리적 불안 등은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 특히 수술 직후부터 1주일까지는 심한 통증과 부종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다. 대부분은 수술 후 항생제와 진통제로 염증과 통증을 조절하며,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수술 후 2주 정도가 지나면 통증이 거의 없어지고 수술부위도 많이 깨끗해지면서 가급적 움직이도록 처방받는다. 그러나 여전히 부종과 근위축, 그리고 움직일 때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으려 하고, 오히려 침상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의 경우 퇴원 후 어떻게든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편하게 입원하면서 물리치료를 받고자 한다. 그러나 빠른 복귀를 위해서는 입원 후 물리치료보다는 근육과 신경기능의 회복이 더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수술 후 일상복귀를 위한 재활운동은 전문재활센터가 아닌 집에서도 혼자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활운동 중 정확한 자세와 증상에 대한 교육 및 조언을 비대면 상태에서라도 통제해 준다면 복잡하지 않은 수술 환자의 경우 가정에서도 재활운동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가정에서의 성공적인 재활운동을 위해서는 단계별 목표가 제시되어야 하고, 수술 후 시기별로 정확한 재활동작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관리와 재활운동시 동반되는 일반적인 증상 및 특이 증상에 대한 정확한 구분이 교육되어져야 한다. 따라서 가정재활 이전에 약 2주간의 재활운동에 대한 교육을 전문재활센터에서 몸에 익힌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재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전문재활에 대한 교육없이 집에서 혼자 재활운동을 할 경우에는 성공할 확률이 매우 낮다. 즉, 재활초기에 해야 할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어 회복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대부분의 실패 이유는 첫째, 수술 초기 통증과 부종을 관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며, 둘째, 동작이 정확한지에 대한 의문이 들고, 셋째, 귀찮거나 게을러지면서 꾸준하게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A씨(26세, 선수)는 우측 발목 목말뼈 골연골 손상으로 천공술 및 골극제거술을 시행받은 후 수술 3주차부터 전문재활센터에서 재활운동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6주차부터 체중부하를 시작했으며, 7주에는 보행이 가능했고, 수술 12주차에는 조깅이 가능해졌으며, 4개월 후에는 팀으로 복귀하였다. 집에서 혼자 재활운동을 실시한 B씨(57세, 축구동호인)는 목말뼈 미세천공술 후 집에서 유튜브를 활용하여 재활운동을 실시하였다. 하루빨리 축구를 다시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재활운동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그 결과 보행은 9주차에 가능하였지만, 약간의 뒤뚱거림이 있었고 일상생활을 4개월이 지난 후 가능했지만, 축구를 하기에는 여전히 통증이 발생하여 2주 정도를 전문재활센터에서 기능재활을 받은 이후에서야 축구복귀가 가능하였다. 즉, 총 4개월 2주가 소요될 정도로 전문재활을 받은 경우와 약 2주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상기 두 사례를 볼 때 발목관절의 목말뼈 미세천공술을 한 이후 전문재활센터에서 재활운동을 받은 경우와 집에서 재활운동을 한 경우 모두 수술 후 약 4개월이 경과되면 스포츠활동으로 복귀를 하거나 복귀 직전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문재활이 가정재활보다 약 2주 정도 더 빠르지만 집에서 재활운동을 해도 성공적인 복귀를 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수술 후 수술부위에 대한 지나친 보호나 고정은 오히려 회복을 느리게 한다. 재활은 수술부위를 회복시키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수술과 관련이 없는 인접관절의 가동성을 개선시키고, 주변근육의 위축을 예방함으로써 회복속도를 더 따르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회전근개 봉합술 환자에게 손목운동이나 견갑골 들어올림 및 뒤당김 운동은 수술 24시간 이후부터 실시할 수 있다. 또한 무릎관절의 연골판이나 십자인대 수술 환자에게 발목을 움직이는 운동이나 엉덩굴곡운동 등의 재활운동 역시 수술 24시간 이후부터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재활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한다면 수술 후 집에서도 혼자 재활운동을 할 수 있고, 성공적으로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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