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학기를 앞두고 도내 초중고특수학교에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와 격리자를 포함해 50% 이상 발생한 학급은 원격수업이 실시된다.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학생 안전과 학습 공백 최소화를 핵심 가치로 한 2022학년도 신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14일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교육 결손 최소화하기 위한 ‘오미크론 대응 2022학년도 1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하에 정상등교 △코로나 확산 현황을 고려한 학교중심 대응체계 전환 △확진자 발생 시 최소범위(학급개별화) 원격수업 전환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소통)수업으로 진행을 기본 방향으로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학교에서 신속한 확인과 관리가 용이하도록 학사운영 기준 핵심 지표를 일원화한 것이다.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학내 재학생 등교중지(확인+격리) 비율 15%일 때 탄력적 학사운영이 가능하도록 한 교육부지표와 달리 전북교육청은 ‘학급 내 등교중지(확진+격리) 학생 비율 50%’를 기준으로 한다. 

교육부의 학교단위 지표를 학급단위로 일원화한 것은 학교내 확진자 발생시 이동수업. 급식, 방과후 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학교공간에서 밀접접촉자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 학급개별화 단위 기준이 적합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학교의 학사운영은 학급단위를 기준으로 ▲등교수업 ▲학급단위 일부 등교+일부 대체학습 ▲학급단위 원격수업 등 3개 유형으로 시행된다.

등교중지 학생이 없을 경우에는 모든 교육활동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등교중지 학생 비율이 50% 미만일 때는 등교중지 학생 대상 맞춤형·탄력적 대체학습을 제공한다.

대체학습의 경우 학생의 학습 효과 내실화를 위해 교실 수업장면의 실시간 화상 제공을 기본으로 하되 학습자의 여건에 따라 온라인 콘텐츠 및 학습과제 제공으로도 가능하다.

학급단위 등교중지 학생 비율이 50% 이상일 때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학교단위 원격수업 전환시에는 반드시 도교육청과 협의해야 한다.

원격수업은 대면수업에 준하는 실시간 쌍방향 화상(소통)수업으로 진행한다. 교육과정 상의 시간표에 따라 일정한 장소에서 학생과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수업을 운영한다. 

유치원은 놀이꾸러미, 온라인콘텐츠, EBS 교육방송, 가정과의 유무선 소통 등으로 운영 가능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월 2일 정상적인 등교와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교육활동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학사운영 지원체계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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