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이 4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총 5902점을 얻어 종합순위 9위를 달성했다.

전북선수단은 지난 17회 대회보다 2539점을 추가 획득한 것으로,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메달 순위 4위를 차지했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서울이 종합 1위에 등극했다. 서울에 이어 경기와 부산이 2위, 3위에 올랐다. 

전북선수단은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권상현(지체/입식) 선수가 우수한 경기력으로 대회 4관왕을 차지했으며, 김정빈·최선웅(시각/입식) 두 선수 또한 값진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특히 바이애슬론 종목에서 전북선수단이 활약하며 종목 종합 2위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빙상 김아라(지적), 알파인스키 이기로(청각) 선수가 각 4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여줬다. 또 신인 최선웅(시각), 최지훈·방진석(지적) 선수들도 경기에서 활발한 모습을 펼쳐, 향후 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전북선수단이 목표로 삼았던 순위 달성은 이뤄냈지만, 종합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 

이에 전북장애인체육회는 향후 성적 향상을 위해 청각컬링 남·여팀 신규 구성과 아이스하키, 컬링 등 단체종목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개인종목에서도 장애유형별 신인(유망)선수 발굴 육성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상시 훈련 환경 조성, 지속적 장비 지원, 전문지도자 배치 등이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 노경일 사무처장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우려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고, 동계종목의 특성상 어려운 훈련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향후 점수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의 집중육성과 신인선수 발굴·육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선수단은 대회 기간 동안 가장 모범적인 선수단에게 수여되는 대회 으뜸선수단상을 수상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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