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첫 삽을 떴던 전북대학교 한옥형 국제컨벤션센터가 약 4년에 걸친 공사 시간을 마치고 그 위용을 드러냈다.

23일 전북대에 따르면 국제컨벤션센터는 옛 학군단 자리에 연면적 6,008㎡의 지하2층, 지상1층 규모로 대형 컨벤션홀 1관, 세미나실 9관을 비롯해 커피숍과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지하2층에 자리한 대형 컨벤션홀은 한 번에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로 조성되어 국제학술행사 개최 등이 가능하고, 지하1층에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전시관 및 실습공간을 마련하여 지역의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전북대는 국제컨벤션센터의 개관에 앞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관련 정책연구도 진행했을 만큼 시설의 성공적인 운영에 공을 들여왔다.

이에 전북대는 국제컨벤션센터의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국립대학육성사업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학술행사와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한마당을 개최한다. 

코로나 상황을 대비하여 자가진단키트를 무료 배부하여 자가진단 검사 후 이상이 없을 시 입장이 가능하며 방역패스도 운영한다.   

24일 오후 1시부터 국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학술행사는 기후변화 위기 속 탄소중립을 통한 전라북도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주제발표 등이 열린다.

또한 음악과와 무용학과, 한국음악학과가 마련한 서양음악과 한국음악, 한국무용 등의 다채로운 공연 행사도 개최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장을 찾을 수 없는 지역민을 위해 행사는 유튜브(전북대학교 - YouTube)를 통해 생중계 된다.

또한 행사에 앞서 국제컨벤션센터의 외관을 야간에 화려하게 수놓을 미디어 파사드가 3월 20일까지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시현되어 덕진공원을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주간에는 전북대 미술학과  교수진, 타 지역 국가거점국립대 및 서울 사립대 교수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여 준비한 화합의 전시회가 24일부터 3월 10일까지 펼쳐진다.

김동원 총장은 “그 동안 마땅한 장소가 없어 국제학술대회 개최가 어려웠던 전주시의 목마름을 금번 국제컨벤션센터의 개관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덕진공원과 연계를 통해 지역의 관광산업을 부흥시키고 예향의 본고장에서 문화예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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