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대전환의 첫 번째 과제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도입입니다"

황호진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공적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황 예비후보는 전북형 고교학점제 성공을 위해 ▲‘전북 고교학점제지원센터’ 설립 통한 학교별·지역별 지원 ▲소규모 학교의 선제적 예산지원 확대 ▲교육과정중심의 교육청 업무 재구조화 및 학교행정혁신 ▲개별 학교 수요 맞춤형 고교학점제 공간 조성 추진 ▲마을과 함께하는 고교학점제 운영 등 5가지 세부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 시대와 전대미문의 감염병의 확산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게 하였고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는 국가, 지역의 경쟁력을 흔들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 교육은 절체절명의 위기이고, 이 위기를 넘어설 교육의 대전환은 시대적 사명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준비부족 등을 이유로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한 여러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하지 말자고 할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서둘러 준비하자고 해야한다”고 말했다.

먼저 황 예비후보는 “역사·문화적 특색, 지역 특화산업, 새로운 산업·기술  등 학교별 지역별 다양한 과목 개설을 통해 진로 진학을 경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북고교학점제지원센터’의 설립과 강사인력풀 운영, 개별학교 강사 매칭시스템 구축 계획도 선보였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전통국악, 한복, 한옥, 동학 등 전북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적 특색을 담은 과목 개설은 전북 고유의 정체성을 강화해가고 이를 산업으로 연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전문인력을 키워 관련 분야의 산업화를 꾀해 새로운 특화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전 부교육감은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할 수 있도록 수업 학급.시수를 기준으로 교원을 배치하고 다과목 지도 교사에 대한 행정적 지원계획도 밝혔다.

그는 “개별 학교와 교사의 자율성을 최대한 확대하고 교육과정 중심으로 교육청 업무를 재구조하겠다”고 밝혀 신설되는 과목과 다과목을 지도하면서 늘어나는 행정업무가 없도록 행정혁신 추진방향도 제시했다.

황 예비후보는 개별 학교의 수요 맞춤형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고교학점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2023년까지 전북의 모든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 맞춤형 1개 교실 공간혁신 추진계획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습경험의 혁신이 필요하다. 학교 울타리를 넘어 마을에서 배움으로 넓혀져야 한다”며 “전북의 고교학점제는 마을과 함께 만들어가고 마을 속에서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호진 예비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교육부 학교정책실 교원정책과장, 주OECD 대한민국대표부 교육관, 전라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을 거친 현장형 교육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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