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정광운 교수팀(공대 고분자나노공학과, 대학원 나노융합공학과)이 메조겐 기반의 반응성 분자를 이용해 우수한 열전도 특성을 가지면서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고분자 재료를 개발하여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했다.

3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정 교수팀의 고혜윤 연구원(대학원 박사과정.사진)이 주도적으로 수행했으며, 고분자 분야 국제 학술지인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의 ‘폴리머 케미스트리(Polymer Chemistry)’ 3월호 표지논문에 선정됐다.

고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액정 단량체의 나선 구조를 제어하여 다양한 반사색을 나타내는 스마트 광결정 페인트 개발 연구로 미국화학회가 발행하는 ‘화학교육지’ 8월호 표지 논문에도 선정되는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에 상용되는 고분자 소재보다 월등히 우수한 열전도 특성을 가지면서도 상전이 시 열을 저장하고 방출하여 효율적인 열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방열 고분자 소재를 개발했다.

또한 분자 간 결합에 따른 형태 안정성을 제어하는 연구를 수행하여 상전이 과정에서 외부 유출 없이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개발한 스마트 방열 고분자 소재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을 요구하는 차세대 건축 및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고혜윤 연구원은 “효율적인 열에너지 관리 기술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해당 기술의 연구에 매진해 원천소재 산업의 기술력을 발전시키고 더 진전된 연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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