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교육복지와 선별적 교육복지를 상호 절충해 모든 학생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탄탄한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

황호진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3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육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황 예비후보는 ▲중·고교 신입생 입학준비금 30만원 지원, 초등학생 학습준비물 지원금 6만원으로 확대 지원 ▲유아교육의 무상교육화 실시 ▷초등학생 대상 아침 ‘간편식·대체식’ 제공 ▲학교밖청소년 대중교통·급식·온라인강좌 바우처 지원, 저소득가정 학생 어학·예체능 학원 바우처 지급 ▲특수학교 신설·확충 병행, 장애 유형별·특성별 장애인 평생교육 단계적 도입 등 5가지 구체적인 세부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중·고교 입학생에게 소득과 관계없이 1인당 30만원 입학준비금을 지원해 학습물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책을 선보였다.

그러면서 전북도와 14개 시·군 자치단체의 대응투자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사립유치원에 대한 교육비 지원을 전국평균 유아교육비 이상으로 확대해 만3~5세 유아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교육 사각지대 지역에 우선하여 공립유치원 설립과 공영형 사립유치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등학생 희망자를 대상으로 아침 ‘간편식·대체식’을 제공하고 이후 중·고교까지 단계적 확대를 약속했다. 학교에서 균형잡힌 식습관을 형성시켜 성장발육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황 예비후보가 제시한 질병관리청 조사발표 자료에 따르면, 만6세~11세 아침 결식률은 12%, 만12~18세의 아침 결식률은 39.5%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아침 결식률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사교육에서의 격차는 날로 커져 학업성취와 진학·진로에서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가정 학생에게 어학·예체능 등 학원 바우처 지급을 약속했다. 

학교밖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증 발급과 대중교통, 급식, 온라인강좌 바우처 지원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학령아동 인구는 감소세에 들어섰지만, 특수교육대상자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수학교의 추가 설치와 특수학교 과밀학급 해소는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수학교 전공과를 졸업하고도 취업하지 못한 장애인을 위해 장애 유형별·특성별 평생교육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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