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의 두 번째 병원형 위(Wee)센터 운영이 본격화된다.

김승환 교육감과 유희철 전북대학교병원장은 21일 도교육청 5층 손님맞이 방에서 ‘전라북도교육청 전북대학교 병원형 위(Wee)센터 운영 위·수탁 협약식’을 가졌다. 

‘병원형 위(Wee)센터’는 상담-진단에서부터 전문적 심층치료, 대안교육과정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고위기 학생이 건강하게 학교로 복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병원형 위(Wee)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전북대병원은 앞으로 ▲정서·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 학생의 상담-진단-치료에 관한 관리 및 지원 ▲정신건강의학적 위기로 학교출석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교수·학습활동 프로그램 운영 ▲학생 마음건강증진 관련 중장기계획 수립·운영 등을 위탁 받아 추진된다. 

프로그램 운영 대상 학생은 우울증 및 정서 불안 등으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전라북도교육청 관내 초·중·고·특수학생이다.

또 자살 시도 및 자해 등으로 위기지원이 필요한 학생, 정신건강의학 전문가의 조기 개입이 필요한 학생 등도 참여 대상이다. 

학교에서 신청서를 제출하면 병원형 위(Wee)센터에서 사례회의를 거쳐 참여 여부를 판단해 최대 1개월 이내 치료와 대안교육과정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김승환 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병원형 위(Wee)센터가 위기학생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하게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병원형 위(Wee)센터는 즉각적이고 실제적인 상담과 치료가 가능한 전문기관이다”면서 “심리·정서적으로 힘든 학생들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기댈 수 있는, 따뜻하고 힘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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