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애향운동본부를 비롯 운암면지역발전협의회 등 임실군 각 지역단체 6곳은 25일 임실군청 브리핑룸을 찾아 지난 17일 전북도청 앞에서 열린 ‘안전한 식수확보를 위한 정읍시민대책위’의 기자회견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에 따른 사실관계 및 향후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한 입장을 전달했다.

임실군 지역단체는 “정읍시민대책위에서 제기한 옥정호 주변 난개발로 수질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정읍시민의 식수는 옥정호 물 (일일27만톤)과 동진강 물 (일일8만톤) 이 합쳐져 사용되고 있으며, 이중 일일 3만톤 정도의 극히 일부만 정읍시민 식수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농업용수로 흘려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읍시민의 식수는 옥정호 물과 동진강 물이 합쳐져 사용되고 있으며, 동진강(도원천)의 수질여하에 따라 식수원 오염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옥정호 개발보다는 평사리천과 동진강 주변의 축사에서 발생되는 오염물과 농경지의 잔류농약 등 비점오염물이 식수에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임실군은 최근 10여년에 걸쳐 옥정호 1등급 수질 유지를 위해 호수 상.하류에 하수처리시설 9개소와 생태하천복원사업에 약 1,4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는 등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옥정호 개발과 관련, 수질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2019년 전북도에서 수립한 ‘옥정호 수면이용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 용역에서 그 결과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나 정읍시민단체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임실군 지역단체는 “해마다 선거철만 되면 옥정호 개발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양시.군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자연환경을 살리고 유지하는 친환경 개발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임실과 정읍의 밝은 미래를 위해 상생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 고 입장을 밝혔다./임실=임은두기자·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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