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서 시온여성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승철 원장(의대 8회 동문)이 모교 발전과 후학 양성에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

29일 전북대에 따르면 그동안 지속적으로 동창회를 통해 의대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했던 이 원장이 또 다시 이 같은 거액의 기금을 기부한 것은 오랜 친구인 오기수(의대 8회 동문) 전북대 의대 동창회장과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병원을 운영하면서 2003년부터 해외 저개발 국가에 대한 의료나눔 봉사를 지속해 오는 등 온정의 손길을 베풀어 왔던 이 원장은 오랜 친구의 동창회장 취임을 축하하면서 모교와 의대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이 원장은 “대학시절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모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았는데, 이를 후배들에게 다시 돌려줄 수 있어 기쁘다”며 “단순한 한 번의 기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기금을 통해 수혜를 받게 될 의대 후배들이 사회에 나가 또 다른 기부로 대물림 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철 원장이 운영하는 시온여성병원은 2002년 전국 최초로 ‘자유진통실’을 조성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출산과 르봐이예분만(인권분만)을 추구하는 등 새로운 출산 문화 선도에 적극 나서며 ‘자연분만율 최고등급’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이 병원 의료진들은 2003년부터 파키스탄, 몽골,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인도, 네팔 등 해외 선교활동과 의료나눔 봉사에 물심양면 온정의 손길을 베풀며 사회공헌 활동에도 열정을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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