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모악’의 이민호·최영호·고승훈 변호사는 학부는 다르지만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동기들이다. 이같은 인연으로 지역에서 자리를 잡아보자 의기투합해 법무법인을 개업해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남다른 우정이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담은 발전기금으로 환원됐다. 마음을 모은 1천만 원을 법전원 후배들을 위해 기부한 것이다.

전북대는 지난 29일 이들을 대학에 초청해 발전기금 기증식을 갖고 감사패 전달 등을 통해 기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들이 이번 기부를 결심하게 된 것은 지역인재 양성에 대한 남다른 의지 때문이다. 

지역 우수 인재들이 서울로 향하는 등 평소 지역의 인재 유출을 안타까워한 이들은 지역의 대표 대학인 모교가 우수인재를 양성해 지역에 착근시키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기부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법무법인 ‘모악’에서도 지역의 인재를 꾸준히 고용해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대형 로펌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민호 변호사는 “지역의 우수인재들의 수도권 유출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지역 우수인재를 양성해 지역에 머물게 하기 위한 모교의 노력에 동문으로서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모교가 훌륭한 법조인을 양성하고, 그들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법인 모악은 2013년 전북대 법전원 1기 졸업생인 이민호·정재원·송홍기 변호사가 법무법인 ‘일흥’이라는 이름으로 개업, 2014년에도 2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이후 2015년 이민호 변호사와 고승훈·최영호 변호사가 함께 법무법인 ‘모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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