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학교 위기 극복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1일 도교육청은 위기학생 및 학생생활교육 지원을 위한 ‘2022년 초·중·고·특수학교 교장(감) 전문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자살 시도 및 자해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위기 극복 능력을 기르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학교생활교육에 대한 관리자들의 이해도를 높여 위기 학생 지원 전문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연수는 이날부터 총 4일간 오전·오후로 나뉘어 8차례에 걸쳐 도교육청 창조나래(별관) 시청각실에서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학생생활교육의 이해와 위기학생 지원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상담 이해와 치료 연계다.

먼저 학생생활교육의 이해와 위기학생 지원과 관련해서는 학교폭력 예방 및 생활교육 강화, 학생생활교육위원회 운영, 학교폭력 사안처리 담당자 지원, 학교장의 책무 이행 확인 등에 대해 안내한다.

또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교육, 학생 상담 치료비 지원, 병원형 위센터 운영 등 도교육청이 위기학생 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에 대한 설명도 이루어진다.

전문가 강의도 마련된다. 권선중(한국침례신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상담 이해 및 치료 연계’라는 주제를 통해 마음의 문제를 이해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관리자들이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 적극 대응한다면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과 안정적 적응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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