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수 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의 접전 속에 ‘양강체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양강체제를 이루는 더불어민주당 심덕섭 전 국가보훈처 차장과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유기상 현 군수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어 향후 치열한 선거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고창군수 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서 심덕섭 전 국가보훈처 차장이 43.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소속 유기상 현 고창군수는 38.5%를 기록하며 심덕섭 전 차장과 오차범위 내인 5.0%p 차이를 보였다.

이어 김만균 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환경보전특별위원장이 9.2%, 무소속 이호근 전 전북도의회 의원이 0.7%, 박수열 현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환경보호특별위원회 원장이 0.6%를 기록했다. 기타후보 0.1%, 없음·모름·무응답이 7.4%로 집계됐다.
민주당내 후보 적합도에서는 심덕섭 전 차장이 54.7%로 가장 많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독주체제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김만균 위원장이 21.4%로 추격하고 박수열 원장은 1.4%를 기록했다. 기타후보 2.9%, 없음·모름·무응답이 19.7%로 비교적 높게 집계됐다.

제1권역(고창읍, 부안면, 성내면, 신림면, 심원면, 흥덕면)에서는 심덕섭 전 차장이 40.5%를 차지하며 40.0%를 기록한 유기상 군수를 0.5%p차이로 앞섰다. 이어 김만균 위원장 11.5%, 이호근 전 도의원 0.6%, 박수열 원장 0.3%를 기록했다.

제2권역(고수면, 공음면, 대산면, 무장면, 상하면, 성송면, 아산면, 해리면)에서도 심덕섭 전 차장이 48.1%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유기상 군수가 36.1%로 뒤를 이었다. 김만균 위원장 5.6%, 이호근 전 도의원 0.8%, 박수열 원장 1.0%를 기록했다.

연령별 지지율에서는 심덕섭 전 차장이 전 세대에 걸쳐 고르게 높게 나온 가운데 50대에서 가장 높은 53.5%를 얻었다. 유기상 군수는 70세 이상에 가장 높은 41.2%를 기록했다.

김만균 위원장은 40대(13.6%), 이호근 전 도의원은 18~29세에서 5.0%, 박수열 원장은 30대(5.4%)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직업별로는 심덕섭 전 차장이 자영업자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인 51.6%를 기록했다. 유기상 군수는 화이트칼라 종사자에서 46.4%를 얻으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김만균 위원장은 주부(12.0%), 이호근 전 도의원은 화이트칼라(2.4%), 박수열 원장은 블루칼라(4.8%)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정당지지도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77.8%를 기록하며 가장 앞섰다. 이어 국민의힘 6.2%, 정의당 4.5%, 국민의당 1.1%, 그 외 다른 정당 1.5%, 없음·모름·무응답 8.8%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30대~60대까지 8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18세~29세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인 13.1%의 지지를 얻었다. 정의당도 40대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지지율인 10.0%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4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인 2.8%를 얻는데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4월 10~11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고창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 응답률은 31.6%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특별취재단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