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성, 황호진 교육감 후보가 26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공동정책실천협약을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고민형 기자

교육감 후보로 나선 천호성-황호진 두 후보 간 단일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두 후보간 단일화 성공 여부가 이번 교육감 선거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황호진-천호성 두 후보는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자사고, 정시확대 등 MB식 경쟁위주 특권교육 부활 반대와 '교육자치 강화'를 위한 공동정책실천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학급당 학생 수 20명 감축’과 ‘기초학력 책임제(지원체계 구축)’, ‘독립적이고 상시적인 교육협력 기구 설치’, ‘공립대안학교 확대와 전북형 1년 전환학교 설립’ 등 4가지 정책을 실천키로 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이 후보간 단일화를 위한 포석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책에 대해 공감하고 연대를 했다면 사실은 단일화 논의도 못할 것은 없다”면서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단일화가 성공할 경우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거석 후보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시간이다.

이번 선거를 위한 본 후보 등록이 내달 12~13일로 예정돼 있어 이 기간까지 각종 사안에 대한 논의를 얼마만큼 진행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황 후보는 “단일화가 진행될 경우 실무 과정과 후보 간 논의도 있을 것”이라며 “문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천 후보 역시 “(단일화에 대한)의견을 나눠봤다. 이번 협약이 단초가 될 것인데 모든 것을 다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두 남녀가 만날 때)결혼을 목적으로 서로 사귀지는 않는다. 사귀다 보면 결혼이란 결과물이 생길 수 있지 않느냐.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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