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와 베트남 퀴논시의 한옥 정자 건립 준공식 모습(전북대 사진제공)

전북대가 만든 한옥이 드디어 베트남에 둥지를 틀었다.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26일 베트남 퀴논시에서 김동원 총장과 건립을 지휘한 남해경 교수, 응오 황 남 베트남 퀴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옥정자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한옥 부재를 옮긴지 4개월 여 만이다.

토목공사와 부지는 퀴논시에서 부담하고 전북대 한옥건축기술인력양성사업단(단장 남해경 교수)이 건축을 담당했다.

퀴논시에 건립된 한옥정자는 안푸팅 신도시(국제무역지구) 내 200제곱미터 규모로 들어섰다.

전북대 고창캠퍼스에서 건축에 필요한 기둥과 대들보, 연목, 기와, 초석 등을 배에 실어 옮겨 현지 공사를 통해 완공됐다.

전북대는 베트남 퀴논 지역을 대표하는 고등교육기관인 퀴논 대학교와도 협약을 체결하고 학생과 교수, 학술적 성과 등을 교류해 나가기로 했다.

김 총장은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퀴논시와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고, 퀴논대학과 긴밀하게 교류해 양 대학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베트남에 첫 한옥정자 건립에 이어 홍보관과 주민센터, 어린이집 등을 10년에 걸쳐 짓기로 했고, 알제리에도 한옥정자와 전통 정원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 조지아 주에 40여 채의 한옥마을을 짓기로 협약을 맺고 현재 도면작업과 부재 치목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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