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시대적 애환이 담긴 조정래작가의 '아리랑' 12권을 다 읽을 수 있는 기회가 김제에 마련됐다.

  읽고 싶어도 방대한 분량에 망설였던 시민들은 이번 기회를 활용하면 좋을듯하다.

  김제금구도서관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됐다.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주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인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도서관을 거점으로 독서 토론 등을 연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금구도서관은 5월 중 수강신청을 받아 '징게맹갱외에밋들 아리랑으로 돌아보는 김제역사”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은 조정래작가의 『아리랑』12권을 읽고 조석중 배움아카데미 대표의 사회로 토론활동 및 후속모임을 13회 진행하고 소설의 배경이 되는 아리랑문학관, 아리랑 문학마을, 하시모토 농장, 새창이 다리, 근대역사박물관 등을 현장탐방해 그 시대의 역사를 바로 알고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예정이다.

  이영복 김제시립도서관 관장은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시민의 민족적 긍지와 자긍심을 높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도서관의 활기를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여 신청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김제금구도서관(063.540.416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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