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전북지부가 교육감 선거에 전교조를 이용하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전북지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거석 후보는 농성방 방문에서 찍은 지부장 사진을 동의 없이 활용하여 ‘서거석-전교조 파트너쉽 약속’이라는 제목을 달아 홍보용 웹자보를 제작, 인터넷에 배포했다”면서 “14일 동안의 단식이라는 목숨 건 투쟁을 마음대로 선거 홍보에 이용할 줄 알았다면 농성장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전교조 간 관계에 대한 일반적 대화를 ‘파트너십’으로 둔갑시켜 꼭 전교조가 서 후보의 당선을 위해 협력관계를 맺은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무례함을 넘어 허위 사실 유포”라며 “앞으로 서 후보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도 전교조를 교육감 선거에 마음대로 이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교육감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그 어떤 활동도 하지 않으며, 농성과 단식 투쟁 역시 교육감 선거에서 특정 후보에게 어떤 유불리를 끼칠 것인지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을 밝힌다”고 말을 맺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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