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예고, ‘우리집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로 대환 해야 할까?

전라일보l승인2022.05.10l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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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 빅 스텝부터 자이언트 스텝까지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사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이다. 우리나라는 작년 말 기준 가계대출 규모가 1900조에 육박하였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유일하게 국내총생산보다 가계부채가 더 큰 나라다. 그로 인해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이 한국의 채권시장에도 상승을 야기한다면 개인에게도 이자 부담을 증가시켜 자산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담보대출 금리비교 플랫폼 뱅크몰의 관계자는 “금리 인상은 예측 가능 범위에 들어온 상태다. 주택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아파트담보대출은 물론이고 신용대출도 한계치까지 받은 ‘영끌족’은 직격타를 맞을 수 있다. 이는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금리 인상 전 고정금리 상품으로 대환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IMF 금융위기 시절 당시 우리나라의 연체율은 10%였고 현재는 0.1% 수준으로 비율이 비교적 안정권에 있다. 현재까지는 개인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지만 금리가 인상될 시 이러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가계대출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2금융권 대출(가계자금과 사업자주택담보대출 포함)은 대출 규제의 풍선효과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원을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서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은행권의 최근 금리가 4%대 내외인 것에 비해 2금융권 대출은 6~8%대에 이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록을 보여준 것이다. 향후 지속적인 금리가 인상될 시 현재 은행권 금리 수준이 현재의 2금융권 대출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만일 그러한 상황이 발생된다면 어떠한 문제가 발생될 것인가?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2금융권의 대출의 연체율은 3.7%로 지난해보다 0.4% 상승했다고 한다. 현재의 연체율 0.1%와 비교한다면 굉장히 높은 수치로 상승되는 것이다. 소득은 현상 유지지만 사용중인 대출의 이자율이 상승됨에 따라 고정지출이 증가되었고 그로 인해 이자 상환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어 연체율이 상승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빅 웨이브가 다가올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지금 어떠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내가 받고 있는 대출이 어떠한 옵션으로 설정이 되어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당연히 변동금리는 상승 가능성이 높으므로 고정금리를 전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내가 사용 중인 대출이 고정금리라고 하더라도 이 상품이 완전한 만기 고정금리인지 일정 기간만 고정이 되는 것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다. 약 10년 전쯤부터 은행에서는 혼합형 고정금리라는 상품이 많은 비중으로 판매가 되었다. 3년 혹은 5년 등 일정 기간 동안만 고정금리로 적용이 되고 기한이 지난 이후 3개월 혹은 6개월 변동금리로 전환이 되는 상품이다. 리스크가 존재하나 타상품에 비해 금리가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수요가 높았다. 상품의 옵션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경우 추후 금리 갱신 연락을 받았을 때 급격히 상승된 금리에 당황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객관적인 아파트담보대출비교를 통해 내가 받고 있는 대출을 스스로 정확히 파악과 진단을 하고 있어야 하고 대환(갈아타기) 여부를 진단해 보아야 한다.

이미 시장의 금리가 오른 현재 지금 사용하고 있는 대출보다 대환을 하고자 하는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가 높아 당장 갈아타는 것이 아쉽다고 하더라도 긍정적인 검토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추후 이보다 더 높은 금리로 상승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 은행에서 판매되는 5년물 고정금리형 상품은 7%에 가까운 금리까지 보이고 있다. 할인금리를 모두 적용 받을 경우 4%대로 낮아지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로 보여 대환이 꺼려질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속도로 금리가 상승된다면 미래엔 4%대의 금리로 대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울 수 있다.

뱅크몰 관계자는 “불과 1~2년 전만 해도 3.2%의 주택담보대출금리를 보고도 이자율이 너무 높다며 손사래를 치던 고객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는 3.5%대의 고정금리 상품이 출시되면 수일 내로 자금이 전액 소진될 정도로 금리가 크게 상승하였다. 앞으로도 실질이자율 상승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미 올라간 뒤에는 늦다. 추후 금리가 오르기 전에 준비를 해두는 것이 안정적인 가계 자금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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