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무릎에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인 퇴행성관절염은 무릎뼈 끝에 자리한 골연골이 여러 원인들로 인해 손상되는 질환이다. 뼈를 보호하는 골연골이 손상되면 뼈끼리 충돌이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무릎에 통증 및 염증,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다리의 모양도 점차적으로 변형될 수 있다. 특히 노화가 진행되는 중년 이후부터는 관절에 영양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면 증상이 가속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기의 환자는 적극적인 대처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미 뼈 손상까지 진행된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는 호전이 어렵다. 이런 경우 뼈끝에 남아있는 골연골을 모두 제거한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무릎인공관절수술이 고려된다. 무릎인공관절수술은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 손상된 관절의 일부분만 대체하거나 전체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무릎 관절에 골연골의 손실만 발생한 상태라면 골연골을 재생시키는 미세천공술 및 카티스템과 같은 수술을 적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오래 방치된 퇴행성관절염은 골연골 재생 수술 적용이 어렵고, 무릎뼈 손실도 점차 늘어나 무릎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후에는 무릎 관절의 강직 및 근력 약화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무릎인공관절수술 이후에는 초기 6주의 재활이 매우 중요한데, 초반에는 보행 능력 회복을 위한 다리 근력 강화 운동에 집중하고 유연성 및 균형감각을 높이기 위한 운동도 진행해야 한다”라며 “무릎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이기 위해서 발목 및 허리에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호전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