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머스한의원 광주점 이서지 원장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700만 명을 넘어선 와중에 코로나 완치 후 발생한 후유증 통계가 발표되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성인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증상 발현 평균 3개월 이후로 피로감 43%, 운동 시 호흡 곤란 35%, 탈모 23% 등이 있었다. 이러한 후유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발머스한의원 광주점 이서지 원장은 “코로나19에 의해 발생한 탈모는 휴지기 탈모로 볼 수 있다. 모발의 주기가 짧아지면서 자라야 하는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빠지는 유형에 속한다”라면서 “가까이에서 보면 정상 모발과는 다르게 색이 옅고 작은 힘에도 쉽게 빠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휴지기탈모는 주로 출산 후나 갑상선 기능 이상, 수술, 급격한 체중 변화, 영양 부족 등의 이후로 생긴다고 알려졌다. 대체로 증상 발현 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회복은 양상을 보인다. 모발 주기를 단축했던 특정한 사건이 지나가 몸이 제 기능을 하기 시작한다면 모발도 함께 회복되기 때문이다.

이때 몸이 제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중에서도 규칙적인 수면과 식습관은 생체 리듬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 증상이 발현되기 전부터 탈모가 진행 중이었거나, 코로나19가 몸에 끼친 영향이 매우 크다면 탈모 증상을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상체와 두피로 과도하게 체열이 몰린 두피열 증상으로 인한 ‘열성탈모’가 진행 중이었다면 코로나19처럼 발열이 심하게 나타나는 질환 이후 급성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탈모가 만성화되지 않도록 적절한 치료와 생활 관리를 통해 모발 건강을 지켜야 한다. 체질 개선과 전반적인 건강 회복을 돕는 한약은 소화불량이나 불면, 호흡 곤란, 극심한 피로 등과 함께 나타난 탈모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탈모가 나타나는 원인은 비단 모발과 두피에만 있지 않기에 이에 유의하고 생활 습관 관리부터 실천해 보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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