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항쟁 최초의 희생자 이세종 열사 제42주기 추모식이 지난 18일 이세종 열사 모교인 전라고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에서 거행됐다.

  추모식에는 전라고 학생회 임원, 교직원 대표, 전라고 총동창회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이세종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앞서 17일에는 매년 실시되는 이세종 열사 장학금 수여식(전라고 재학생 6명 수여)이 있었다.

  추모식은 이세종 열사의 역사 일지 발표, 묵념, 헌화 순서로 진행됐으며, 전라고 천민영 교장의 추모사, 장혁 학생회장의 추모시 낭독, 김봉섭 전 동창회장의 추모사로 이어졌다.

  천민영 교장선생님은 추모사에서 “전라고 출신 이세종 열사의 고귀한 희생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봉섭 전 동창회장은 “이세종 열사의 숭고한 뜻을 우리 전라고 후배들이 어어 받아 조국을 품고 세계를 바라보며, 전라고를 세계의 명문으로 발돋음 시키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세종 열사는 김제시 월촌면 출신으로 1978년 전라고를 졸업하고(8회) 1980년 전북대 재학시절, 민주화를 갈망하며 5.18 당시 신군부의 구테타를 강력히 규탄하는 민주화 운동 과정 중에서 희생됐으며, 유해는 1999년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