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시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제22회 경로 국악대공연이 진행된 18일 공연을 감독한 권우현 총감독이 카메라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박상후 기자

전라일보가 주최하는 경로국악대공연이 22해를 맞이했다.

K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국악에 대한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세계를 품은 우리가락’으로 부제를 정할 만큼 이번 공연의 핵심 키워드는 ‘통합과 포용’이다.

이번 공연을 총괄 지휘한 권우현 감독과 인터뷰를 해본다.

 

▲코로나 시기에 공연을 하는 느낌은?

정부의 코로나 이후 일상생활 전환 정책으로 대면 공연을 진행하고자 하는 의지는 강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고 방역 당국 역시 노년층에 대한 방역 정책은 아직 일부 통제하고 있기에 부득이하게 비대면 공연을 택했다.

향후에는 시민이 두루 어우러질 수 있는 대면 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가장 큰 역점을 둔 점은?

공연의 부제인 ‘세계를 품은 우리 가락’이다. 우리의 가락을 서양의 악기로 연주하고 서양 음악을 국악기로 표현하는 등,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통합과 포용의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했다.

 

▲관객이 무엇을 즐겼으면 좋겠나?

경로국악대공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서 젊은 국악인과 크로스오버 음악가들을 대거 출연시킨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이번 공연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우리 공연 영상을 어르신들이 자녀들, 손자·녀들과 함께 교감하며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

 

▲국악이 나아갈 방향?

현재 국악계에서는 이미 새로움을 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너무 각기 움직이고 있다고 보여진다. 쌓여온 세월만큼 지역적 색채도 달라져 온 것은 당연하나 이를 구분 짓고 나누기 시작하며 관심과 집중도가 오히려 분산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민요가 남도에서, 남도민요가 수도권에서 자유롭게 소리를 펼쳐나갈 수 있는 장을 조금씩 넓혀나가는 노력이 수반돼야 각계·층의 국악인들의 새로운 도전도 폭넓게 빛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한마디 한다면?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코로나로 고생해온 시민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이 그 첫 시작이다. 다가오는 여름과 가을에는 더욱 풍성한 행사들로 시민들과 얼굴 마주하고 호흡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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