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태-천호성 전북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가 결국 무산됐다.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양 측간 요구 차이가 결렬된 가장 큰 표면적 이유다.

김-천 후보 측 복수의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단일화 협상을 위한 마지노선인 25일까지 여론조사를 위한 2개의 방식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써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는 김윤태-서거석-천호성 후보 간 3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당초 김 후보는 지난 23일 “모든 사사로운 사정을 내려놓고 오로지 전북교육의 과거 회귀를 막고 미래를 열기 위해 천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단일화 완료 시점은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 늦어도 26일까지가 좋겠다”고 천 후보에 공을 던졌다.

이에 천 후보는 “‘중단없는 교육개혁’의 대의와 ‘부패 비리 과거로 전북교육을 되돌려서는 안된다’는 도민들의 현실적 요구를 반영한 제안으로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즉각 표했다.

하지만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서의 양측 주장은 ‘단일화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로 좀체 좁혀지질 않았다.

천 후보는 사전투표 전날인 26일까지 협상과 여론조사를 모두 끝내야 하는 현실에 맞추기 위해 언론사가 진행하는 여론조사 결과로 단일후보를 결정하자는 입장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서거석 후보가 포함된 여론조사 결과는 아무런 의미도 없으며 상식적이지 않다는 이유를 들며 서 후보가 제외된 두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않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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