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1지방선거에서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의 한 치 앞도 알 수 없을 정도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상황(1일 오후 10시 30분 기준)에 따르면 전북도지사와 도내 14개 단체장 선거 중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유력한 곳으로 나타난 지역은 전북도지사와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부안군, 장수군 등 6개 지역이다.

이외 기초단체장 선거는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는 상태이다.

먼저 남원시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최경식 후보가 39.31% 득표율로 무소속 윤승호 후보(28.41%), 무소속 강동원 후보(28.27%) 등보다 앞서고 있지만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읍시장 선거도 민주당 이학수 후보가 52.32% 득표율로 무소속 김민영 후보(43.56%)를 앞서고 있는 상태지만, 현재 개표율 5.80%인 점을 감안할 때 결과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임실군수 선거에서도 민주당 한병락 후보가 44.19 %, 무소속 심민 후보가 42.58%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순창군수 선거는 개표율 30.59%인 상황에 무소속 최영일 후보가 52.17%, 민주당 최기환 후보가 47.82%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군수 선거도 개표율 34.74%가 진행된 상황에 민주당 심덕섭 후보가 49.33% 득표율을 보이며, 무소속 유기상 후보(47.48%)와 초근거리 접전양상을 띄고 있다.

반면, 현 시간 기준 무소속 후보를 상대로 민주당 후보들이 고전하는 지역들로는 완주군과 무주군 등이다.

완주군수 선거의 경우, 현시간 기준 무소속 국영석 후보가 44.58%의 득표율로 민주당 유희태 후보(37.22%)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 무주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 황인홍 후보가 65.81% 득표율로 민주당 황의탁 후보(30.36%)를 따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그간 민주당의 텃밭이라 불린 전북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하고 있는 모습은 전국에서 불고 있는 민주당 심판론과 민주당의 공천과정에서 발생한 잡음 등에 대한 도민들의 반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한 지역들 다수가 역대 최저 투표율들을 기록한 것은 지역 내 반민주당 정서가 투영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아울러 기초단체장 선거의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은 전북지역 민주당의 일당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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