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형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량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굴뚝에 대기오염물질 자동측정기기(TMS)를 단 전북지역 대형사업장 49곳에서 4706톤의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됐다.
이는 전년도(36곳·4552톤)보다 3.38%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 배출량을 보면 발전업이 2411톤으로 가장 많았고, 석유화학제품업 305톤, 제철·제강업 28톤, 시멘트제조업 1톤, 기타 1940톤이다.
주요 대기오염물질인 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 배출량으로 보면 4412톤으로 전년 4254톤보다 158톤(4%) 증가했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826곳에서 19만 1678톤의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됐으며, 이는 전년대비(648곳·20만5091톤) 7% 감소한 수치다.
전북지역은 전국에서 10번째로 배출량이 많았으며 충남이 3만 4200톤으로 가장 배출량이 많았다.
이어 강원 3만 4066톤, 전남 2만 9981톤, 충북 2만 1094톤, 경북 1만 3500톤, 경남 1만 3350톤, 울산 1만 2410톤, 인천 1만 1654톤, 경기 1만 1539톤 등의 순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대형사업장의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 공개와 더불어 매년 배출량 자료를 심층 분석, 제공해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겠다”면서 “이와 함께 사업장은 배출시설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게 돼 오염물질 배출 감소 노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TMS가 부착된 대형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전국 배출량이 감소한 까닭으로 보령·삼천포·호남 등 오래된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와 ‘사업장 배출허용 총량제’가 확대 등을 꼽았다.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염화수소를 가리킨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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