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관비 시스템이 탄소저감시대에 화학비료와 노동력절감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관수방법은 대부분 점적관수로 농업인이 육안으로 판단해 관수함으로써 작물의 수분 및 양분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적절하게 공급되지 못해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고 있고, 과도한 농업용수와 화학비료 사용은 지하수 오염을 야기하며 양분공급 과잉으로 염류가 집적돼 불필요한 농자재와 노동력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보완하고자 김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병철)는 노지과수 경쟁력제고 사업일환으로 도비를 확보해 노동력 절감형 관수관비 기술시범 사업을 5개소 2.5ha에 100백만 원을 투입해 수확시기까지 시범사업의 데이터를 수집해 시범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상층 노즐형 근권 미세 관수시설을 설치해 액상비료와 물을 자동 공급하는 생육단계별 양․수분 정밀관리 기술을 투입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노지과원에 관수관비시스템 도입으로 관행재배 대비 관수량 40%절감, 비료투입량 30.1%가 절감됐으며, 비료시비에 들어가는 노동력 투입시간도 58.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정 관수와 지중 수분 확산으로 시설 내 과습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고 근권을 벗어난 건조 지면은 잡초가 77.8% 감소됐다.

  한편, 올해 5월 착과비대기 가뭄피해에도 불구하고 관수관비 시스템이 보급된 김제시 농가들은 절수관개로 이번 가뭄을 큰 피해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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