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천년한지관 전경사진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전주천년한지관(이하 한지관)은 올해 전통한지 계승과 문화확산 사업을 위해 전통한지 전문인력 양성, 전통한지생활문화 활용 등 6대 핵심 전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한지관은 전통한지 계승을 위한 전략으로 ▲전통한지 제조기반 구축 ▲전통한지 연결망 형성 ▲국내 한지원료 보급화 사업 등 3개 사업을, 한지문화 확산을 위한 전략으로는 ▲전통한지생활문화 활용 ▲전통한지 응용분야 확대 ▲한지문화 활성화 기반 조성 등 3개 사업을 각각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한지장 후계자 양성교육 진행 등을 통해 전통한지 전문인력 양성을 꾀하고 전주한지의 기록과 흔적을 담은 ‘기록인 한지골’ 사업 등을 통해 전통한지의 계승과 보존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기록인 한지골’은 한지 관련 전문가와 한지산업 종사자의 목소리를 통해 흑석골을 중심으로 전주한지의 역사와 우수성, 특징 등을 담아내는 사업으로, 책자와 견본책, 지도의 형태로 엮어 한지의 가치를 전달하게 된다.

한지공방·제조업체·한지산업지원센터 등 한지 관련 유관기관을 하나로 묶는 ‘전통한지 연결망’ 형성은 물론, 한지원료 생산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국내 한지원료를 공급하고, 이를 보급화는 토대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지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한지 복원과 전통기물 재현, 생활한지예술 프로그램 운영 등 여러 다양한 한지 관련 워크숍과 교육 활동을 진행한다.

또, 한지조형전시와 공간연출을 비롯해 한지 소재의 희곡 창작과 공연기획 등을 통해 전통한지가 다양한 응용분야로 확대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이어져 온 전통제조방식으로 한지를 생산하고 근대에 성행했던 전주한지를 재현해 내는 등 체계적인 전통한지생산 시스템을 구축·활용한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한지관 운영을 통해 일상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전통한지의 깊이를 깨닫고 감응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 전통한지의 원형보존과 대중화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개관한 한지관은 전통한지의 제조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한지제조시설이다.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일·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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