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넌 혼자가 아니야’의 서성자 아동문학가, ‘내일은 어떻게 생겼을까’의 지연 시인, ‘수선화 봉오리를 사겠어’의 하미경 시인

작가를 직접 만나 동화와 동시 그리고 시의 세계를 골고루 엿볼 수 있는 장이 펼쳐진다.

말과 글로 문학예술 창작을 하는 전북작가회의(회장 김자연)가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에 최명희 문학관에서 ‘작가와 함께 걷는 문학 산책(이하 문학산책)’을 연다.

문학산책은 코로나 이후 멈췄던 독자와의 직접적 만남을 통해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열고자 하는 전북작가회의의 바람이 담긴 행사이다.

17일 최명희 문학관에서 만날 수 있는 작가는 동화 ‘넌 혼자가 아니야’(단비어린이)의 서성자 아동문학가, 시집 ‘내일은 어떻게 생겼을까’(실천문학사)의 지연 시인, 동시 ‘수선화 봉오리를 사겠어’(브로콜리숲)의 하미경 아동문학가이다.

‘넌 혼자가 아니야’는 다섯 편의 동화가 담긴 단편 동화집으로, 나 홀로 남겨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결코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는 가슴 따뜻한 동화다.

‘내일은 어떻게 생겼을까’는 시인의 감각적 이미지와 언어를 통해 54편의 미려하고 섬세한 시편들을 만날 수 있는 시집이다.

하미경 시인의 ‘수선화 봉오리를 사겠어’에서는 아이의 시선으로 아이들의 세계를 살핀다. 이 동시집에서는 아이들이 구축하고 있는 견고한 자신들의 세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찾아볼 수 있다.

코로나 이후 문학예술에 목마름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자연 회장은 “매달 전북작가회의 소속 작가의 신간 작품집을 중심으로 독자들에게 편안히 다가가고자 기획한 행사이며 신간 작품을 통해 현세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만날 수 있는 자리”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작가회의는 1980년대 ‘남민시’와 1990년대 ‘전북민족문학인협의회’의 전통성을 계승했으며 민족문학이 지향하는 올바른 역사의식과 문학의 건강한 사회적 역할들을 천명하며, 전북지역 민족예술활동을 확산시키는 구심체 역할과 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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