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은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전통공연예술의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해 전북도립국악원은 학술세미나를 통해 코로나19의 유행이 국악교육에 끼친 영향과 관련 현안을 고찰하고 팬데믹 시대 국악교육의 방향과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팬데믹 시기에 국악교육의 전반적인 교육 현황을 정리하고, 더 나아가 패러다임 전환기의 국악교육의 과제를 점검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공연예술에 끼친 영향과 현안을 고찰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전통공연예술의 방향과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예술단 공연의 활성화를 꾀하고자 마련되었다.

제1소주제는 주재연 서울아리랑 페스티벌 총감독의 ‘포스트코로나 시대 전통공연예술의 패러다임 변화양상’으로 진행됐다.

주재연 발제자는 “코로나로 인해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펼쳐지는 공연예술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 펜데믹이 남긴 상흔들을 살펴보고 전통공연의 미래를 예측해보고자 한다”며 발제를 시작했다.

<팬데믹 이전, 전통공연예술의 상황>부터 <팬데믹 시기, 공연 현장의 붕괴와 새로운 변화>, <팬데믹 이후, 전통공연예술의 패러다임 변화>로 나누어 총론적으로 전통공연예술을 진단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전통공연예술의 패러다임이 변화한 점을 짚었다.

방송콘텐츠를 통한 대중의 관심 증가와 순수국악보다는 창작국악의 선호, 확대된 해외 공연시장 진출 기회, 다양한 영상 매체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접근성 확대를 언급했다.

토론에 나선 한정순 교육학예실장은 전라북도립국악원 예술단 운영에서 전통의 보전계승과 실험의 두 측면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지 K-컬처와 전통공연예술의 큰 흐름 속에서 국악원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질의했다.

제2소주제는 주재근 정효국악문화재단 대표의 ‘포스트코로나 시대 전통공연예술단 운영의 활성화 방안’으로 이어졌다.

주재근 발제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공립전통예술단의 운영 및 활성화 방안으로 공연예술 위기 대응 매뉴얼 개발과 예술과 기술의 융합, 디지털 온라인 감상 환경 구축, 디지털 기반 공연예술 확산에 따른 교육, 아카이빙 및 저작권 활용 체계 마련, 공연 기획, 홍보마케팅 직제 조정 및 인력 확보, 유튜브 채널 활용을 제시했다.

두 번째 토론에 나선 김대진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경영기획팀장은 추후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의 대응 방안과 국공립예술단체와 민간단체의 상생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를 했다.

제3소주제는 송대규 써티데이즈 대표가 ‘디지털 시대 공연예술의 온라인 전략과 플랫폼 기반의 작품개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송대규 발제자는 디지털 시대의 개념과 의미부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온라인 플랫폼 기반 비대면 공연의 등장과 찬반 논쟁 등을 상세하게 살폈다.

세 번째 토론에서는 박성호 주식회사 몽규 대표가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는 비용과 노력의 지속가능성 여부와 기존 플랫폼과 메타버스 플랫폼이 전통예술공연 대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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