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친환경작목반’ 회원들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군산시 성산면 도암리 동료 농업인 채 모씨 1,000여 평의 감자밭에서 8톤가량의 감자를 캐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군산지역 친환경 채소 먹을거리를 생산해 학교급식 등에 공급하는 ‘군산 친환경작목반’(회장 두진완) 회원들이 오랜 투병 생활을 하는 노모의 병간호를 위해 수확 시기를 노친 동료의 감자밭에서 이틀 동안 비지땀을 흘렸다.

‘군산 친환경작목반’ 회원들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군산시 성산면 도암리 동료 농업인 채 모씨 1,000여 평의 감자밭에서 8톤가량의 감자를 캐는 봉사 활동을 했다.

감자 수확 봉사 활동에 나선 작목반 회원들은 첫날 6명이 참가해 4톤가량의 감자를 수확한 뒤 다음날에는 4명이 참가해 나머지 감자를 모두 거둬들였다.

회원들과 함께 동료 채씨의 감자 수확에 나선 두진완 군산 친환경작목반 회장은 “노모의 오랜 병간호 때문에 제때 작물을 수확하지 못해 애들 태우고 있는 동료를 보고 회원 모두가 자신들의 농사일을 제쳐두고 일손돕기에 나섰다”라며 “어머니 병환이 완쾌돼 일상생활로 돌아와 정상적인 영농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두 회장은 이번 동료 일손돕기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얻었다며 회원들과 상의해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34명의 회원으로 지난해 6월 결성된 ‘군산 친환경작목반’은 양파, 마늘, 상추, 감자, 양배추, 고추, 배추 무, 애호박, 단호박 등을 친환경으로 재배한 뒤 군산먹거리지원세터를 통해 학교급식에 납품한 뒤 남은 채소는 자체적인 유통을 통해 처리하는 생산과 유통을 함께 하는 농업인들의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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