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인구 마지노선 8만 명이 위협받고 있다. 

  한때 현재 군산, 익산 못지않은 인구수와 활력을 자랑하던 곳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한해 200명 남짓 신생아가 태어나고 2000명 가량의 인구가 감소하는 현재의 김제시를 생각할 때 도시소멸은 초읽기에 들어갔다해도 반박할 말이 딱히 없는 것이 작금의 상황이다.

  시에서는 김제우석병원 옛 치과병원 시설을 분만산부인과로 리모델링해 산부인과 전문의 2명, 마취과 1명, 소아청소년과 1명, 간호사 3명, 간호조무사 3명을 배치해 진료실, 분만실, 입원실, 신생아실을 갖춰 24시간 운영 중이라고 하나, 여러 이유로 김제를 떠나고자 맘먹은 시민들이 김제에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시민 A씨는 "빠르면 아이가 초등학생되면서부터 학부모들이 김제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교육에 획기적인 변화가 없는 한 김제를 이탈하는 학부모는 늘어만 갈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교육 전문가인 시민 B씨도 "전.박준배 시장이 추진하려 했던 국제학교의 추진이 한시가 급하다"며 "아울러 초중고생 엄마들을 잡을 문화 인프라 확충과 가정에 부수입을 가져오면서 힐링할 수 있는 주말농장의 활성화, 김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위한 '도시농업관리사' 등의 자격증 과정의 개설도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김제시 인재양성과에는 교육전공자가 한 명도 없고, 평생학습사 자격증 소지자만 2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문화홍보부서에도 신문방송학과 전공자 한 명 외에 문화예술전공자와 관련 자격증 소지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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