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 소속 대위가 헌혈 300회를 달성했다.

육군 제35사단은 이순신여단 안치훈 대위(31)가 헌혈 3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고명예대장'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안 대위는 대학생 시절 우연히 방문한 헌혈 홍보 부스에서 '혈액이 부족해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는 포스터를 보고 본격적으로 헌혈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이후 부대 훈련 등의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격주로 빠짐없이 15년간 헌혈을 실시해왔다.

그 횟수만 혈장 179회, 혈소판·혈장 76회, 혈소판 38회, 전혈 7회 등 총 300회며 햇수로는 15년, 양으로는 13만mL다. 13만ml는 성인남자 약 26명에 달하는 혈액량이다.

안 대위는 또 헌혈에서 끝나지 않고 장기기증과 조혈모 기증도 신청해놓은 상태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폐 이식 수술로 수혈이 시급한 장병을 돕기 위해 지정 헌혈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9년 공수특전여단 중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할 당시에는 ‘세계 헌혈의 날 헌혈 릴레이’에 참여, 부대원 헌혈 홍보 및 독려활동 등 활발한 헌혈 활동으로 부대에서 그 공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기도 했었다.

헌혈 1000회 달성이 목표라는 안 대위는 "세 명의 어린 아들과 함께 손잡고 헌혈하는 것이 작은 꿈"이라며 "자녀들이 아빠의 모습을 보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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