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동제이의원 정가영 원장  

습도가 높고 더운 여름철은 손발톱 무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가장 기피하고 싶은 계절로 손 꼽히는 경우가 많다. 증상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계절의 특성상 평소 양말이나 신발로 가릴 수 있었던 문제 부위를 노출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손발톱에 발생하는 무좀은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못할 경우 재발이 매우 쉽고, 여름보다 상대적으로 관리에 소홀할 수 있는 가을 및 겨울과 같은 계절을 지나며 완전히 뿌리를 뽑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가급적 증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문제적 증상을 모두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톱무좀은 진균 및 피부사상균 감염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해 무좀 환자와 목용탕, 수영장, 수건 등의 물품이나 공간을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무좀 환자의 발톱은 하얀으로 변색되었다가 점진적으로 노란색, 검은색 등으로 변화하며 발톱이 잘 부서지거나 조개껍데기처럼 두꺼워지고 뒤틀리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과정에서 통증은 물론 발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며 내성발톱의 발현 가능성 또한 높아져 다양한 통증과 문제가 반복된다. 이러한 무좀균를 치료하는데에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만일 손발톰 뿌리까지 감염된 상태라면 표면을 치료하는 것만으로는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때문에 최근 오니코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 무좀균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오니코레이저는 두 가지 파장을 이용하여 무좀 유발 세균을 사멸하며 손발톱이 다시 정상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수 있다. 살균 기능에는 405mm 파장의 빛을, 손발톱의 세포 재생 및 혈액 순환 촉진에는 635mm 파장의 빛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니코레이저는 비가열성 레이저 치료에 속하여 기존 무좀 치료를 위해 레이저 시술을 사용하는 경우 환자가 감당해야 했던 고통이 심했던 부분을 보완해 통증에 대한 걱정은 낮고, 양손과 양발 동시 치료가 가능하여 치료 과정을 끝까지 임하는 것에도 부담을 줄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레이저 치료는 시술자의 숙련도와 노하우 등에 따라 치료 및 개선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를 통한 상담과 시술이 반드시 필요하며 충분한 피부과 상담 후에 치료를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한편 무좀을 치료하는 과정 중에서 새롭게 전염되거나 타인에게 감염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가급적 병변 부위를 손으로 만지지 않고 부득이하게 접촉했을 경우에는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으며 수건이나 슬리퍼와 같은 생활용품이 타인과 겹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목동제이의원 정가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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