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추운 겨울날에 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여기고는 하지만, 더운 여름에도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다리 혈관 문제에 주의해야 하는데, 온도가 높아지면 혈관이 이완되기에 혈액이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로 인해 압력이 높아지면서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팽창되는 하지정맥류와 같은 질환을 겪기 쉽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해 중장년층에서 많이 보였다면, 근래에는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보이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 하지정맥류, 발병 원인은?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에서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망가지면서 발생한다. 어떤 특정한 한 가지 원인만 있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 일차성에 의해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요인은 선천적으로 판막이 약하게 타고 태어난 것으로, 가족력이 있다면 하지정맥검사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노화나 성별, 임신, 피임약, 호르몬제, 직업, 비만, 변비, 꽉 끼는 옷, 운동부족 등이 있을 때에도 생길 수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내부 압력을 높이는 요소는 혈관확장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차성은 외상이나 심부정맥혈전증에 의해 발생한다. 정맥은 피부와 가까운 순서대로 표재, 관통, 심부 3가지로 구분된다. 표재정맥에서 발생한 혈전은 우회 정맥이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심부정맥은 혈류가 즉각적으로 차단되기에 치료가 필요하다.
◆ 방치 시 합병증 동반될 수 있어
하지정맥류는 처음에는 거미양정맥류(모세혈관확장증) 형태로 발생한다. 미세한 피부 혈관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그 자체로 인한 합병증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전신 질환의 한 증상으로 보일 때에는 관련 증상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적절히 개선하지 않으면 망상정맥류로 이어지는데, 하지정맥류 환자 중 가장 높은 비율로 겪고 있는 종류에 해당된다. 대부분 국소적으로 보이고,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혈관만 비춰 보이기도 한다.
이 상태에서 더 진행되면 본격적으로 하지정맥류로 이어지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지름이 3mm 이상 늘어나서 울퉁불퉁하게 불거진다. 단순히 혈관만 튀어나오는 것을 넘어서서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기에 즉시 검진을 해주어야 한다. 합병증으로는 하지 부종이나 피부 변색, 피부염, 궤양 등이 있으며, 치료가 까다로운 만큼 적절한 진단을 통해 가급적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하지정맥류의 치료 방법은?
환자에 따라 원인이 다르기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 방법으로는 문진, 시진, 촉진, 혈관 초음파 검사 등이 있다. 그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리 혈관 질환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대부분 수술 방법을 통해 대처하는데, 여기에는 베나실, 클라리베인, 고주파, 레이저, 발거술, 혈관경화요법 등 다양한 방안이 존재한다. 따라서 어떤 한 가지만 진행하기 보다 개인의 다리 상태를 고려하여 알맞은 대처를 해주어야 한다.
그만큼 자가진단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하지정맥류 수술 잘하는 병원 등을 통해서 다리 저림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문제 혈관을 찾아내어 개선해야 하는 만큼, 의료인의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기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 치료 방법은 저마다 특색이 다르기에 어느 것 하나가 월등히 좋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만큼, 신체 조건과 문제 혈관의 상태 및 위치를 고려하여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 평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원인이나 증상이 다양하며, 그 중에서는 가족력 등 개인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는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발병하지 않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적절한 식습관 및 운동, 바른 자세 유지, 휴식을 취하거나 잘 때 다리를 심장 위치보다 높게 올려두는 것, 사우나 등에 오래 있지 않기, 뜨거운 물로 샤워 후 다리에 찬물을 뿌려주기 등의 관리를 병행한다면 다리 아픈 이유를 어느 정도 경감시켜볼 수 있다.
도움말 : 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