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이 군산지역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 교육감은 최근 군산상업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 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방문은 신입생 충원과 취업처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업계고의 목소리를 듣고,  학교의 숙원사업 해결에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 교육감은 “상업고나 농업고가 과거에는 높은 취업률과 함께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였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이 바뀌면서 학생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구조적인 문제일 수밖에 없지만 힘을 모으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상업계고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은 시대 흐름 속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자”고 말했다. 
또한 “아무리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더라고 아이들을 중심에 놓고 판단하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면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높이고, 직업능력을 키우며 취업처를 확보하는 일에 교육청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서 교육감은 군산상고 야구부가 사용하고 있는 운동장을 둘러보며 인조잔디 상태를 확인했다. ‘역전의 명수’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군산상고 야구부지만 인조잔디구장이 낡고 오래돼 훈련에 많은 지장을 겪어왔다.
서 교육감은 야구부 감독과 코치, 학생선수들을 격려하며 “야구부 학생들이 운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인조잔디 개·보수와 시설환경 개선을 지원해 군산상고 야구부가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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