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과 관련해 이용호 의원이 “국무총리 산하에 T/F를 구성해 활용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개방이란 국민적 지지와 관심도 높은 사안을 두고 정부 내 혼선과 소통 부재 상황이 노출돼 안타깝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청와대와 주변 지역을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을 구상하겠다고 했는데 불과 3일 후 문체부는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본관과 관저 일부, 영빈관을 문화예술전시장으로 활용하고 대통령역사문화 공간과 수목원, 조각공원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전직 대통령 자녀를 중심으로 한 자문위원구성 계획도 발표해 정부 내 소통부족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춘추관을 민간 대관 전시 특별전시 공간으로 하겠다는 것도 옳은 방향인지 의문"이라며 "옛 조선총독 관저로 쓰인 청와대 구본관을 모형 복원하겠다며 충분한 설명 없이 발표해 야당의 공격을 자초한 것도 매우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활용방안을 특정 부처가 주도하면 한쪽 시각에 함몰될 수도 있다”며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것도 괜한 오해를 살 여지가 있고, 문화재청이 하면 보존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국무총리 산하 T/F 구성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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