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국회의원·전라북도 조찬 간담회가 열린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현안 해결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광수 정무특보, 김윤덕 의원, 이원택 의원, 신영대 의원, 정운천 의원,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성주 의원, 안호영 의원, 윤준병 의원, 한병도 의원, 송금현 정책기획관, 윤동욱 일자리경제본부장 순) /사진제공=전북도, 박상후기자·wdrgr@

- 기업유치단과 기업 애로사항 해소단 조직 신설 내비쳐..
- “전북 허약한 산업구조 바꾸겠다”....추진력 기대

전북도와 전북 여야 국회의원들이 기업유치를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전북도와 각 시군들이 예산확보를 위해 정치권과 머리를 맞댄 적은 많지만 ‘기업유치’라는 공통 현안에 대해 자리를 함께하고 뜻을 모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50대 김관영 지사의 추진력 있는 이 같은 행보로 그동안 침체 일로를 걷고 있던 전북에 활력이 불어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여야 국회의원 9명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기업유치를 위해 도-시군-정치권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공조하기로 했다.

기업유치는 김 지사가 내세운 제1공약이다.
전북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문제 원인을 좋은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리며 전북의 산업구조를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내세우고 있다.

김 지사가 ‘대기업 계열사 5개 유치’,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등을 전북 도정의 첫 번째 목표로 삼은 이유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26일 전북도는 두산 전자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두산 전자는 총 693억 원을 김제지평선산업단지에 투자하고 11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전자소재 전문기업인 두산 전자는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이기도 한 (주)두산의 자체 사업 조직이다.

도와 김제시는 투자 혜택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기업유치 상승세를 위해 ▲기업유치단과 ▲기업 애로사항 해소단(가칭)을 신설해 전북의 허약한 경제기반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이날 보였다.

이 곳에서는 전북이 타시도에 비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기업이 전북으로 올 경우 갖게 될 이익 등을 연구하고 홍보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쿠팡의 투자 철회와 관련한 일련의 과정들도 들여다보면서 반면교사를 삼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로켓배송' 소셜커머스 기반한 국내 1위 업체인 쿠팡이 1300억원을 투자해 약 3만평(10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완주군 테크노밸리(SPC) 제2산단 부지에 짓기로 한 물류센터 사업을 최근 철회했다.

물류센터가 무산된 건 토지에 대한 분양가 갈등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시 완주군은 평당 약 63만 5000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10월 주식회사 완주테크노밸리에서 분양가 인상(85만 5000원)을 검토하면서다.

분양가 인상 문제가 불거지면서 도내 직・간접 고용인원 약 500여 명의 지역 일자리 창출도 함께 물거품이 됐다.

김관영 지사는 “기업과 행정기관과는 신뢰가 기본이 돼야 한다”면서 “투자유치 실패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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