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 충청·전라권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전북도와 익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국토부에서 실시한 충청·전라권 교통안전체험교육 센터 건립 부지 공모 평가에서 익산시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는 버스·화물·택시 등 사업용 차량 운수종사자 및 일반 운전자를 대상으로 현장실습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는 자기주도형 전문 교육기관이다.

해당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기존 교육센터(상주·화성)의 연간 교육정원이 5만명인 반면 연간 체험교육 수요는 늘어남에 따라 수요와 공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비 270억원을 지원받아 2025년까지 연간 2만 2천명을 교육할 수 있는 체험교육시설을 건립한다.

이번 협상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익산시 함열읍 일원으로 버스터미널, KTX역, 고속도로 IC 등이 인접해 있어 충청·전라권역 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 신규 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최적지로 평가받아왔다.

이를 위해 익산시는 자체적으로 타당성조사를 실시해왔으며, 전라북도의회도 지난해 전북 익산시에 신규 교육센터 건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및 국회의장 등 각 정당 대표 등에 전달한 바 있다.

또 도는 익산시 및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설계용역비 10억원을 2022년 국가예산에 반영에 한 몫을 하기도 했다.

도는 이번 충청·전라권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유치로 체험교육을 통해 도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의식 개선과 이용자들에 대한 비용절감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는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의식을 향상시켜 교통사고를 줄여 소중한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교육을 위한 이동거리 감소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성 감소 및 비용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센터 건립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도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센터는 8월 중에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익산시의 우선협상 완료하고 공단 이사회의 의결 및 국토부 승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교육센터 건립 대상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며, 이후 익산시에서 2024년 상반기까지 용지보상 절차를 마치고, 2025년까지 센터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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