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을입구에 메리골드 꽃밭을 조성해 화제가 됐던 순창군 금과면 송정마을(이장 이기수)이 올해에도 꽃밭을 조성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송정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마을 울력의 일환으로 마을입구와 마을진입로 등 곳곳에 메리골드를 대규모로 식재해 작은 농촌마을의 경관을 크게 개선시켰고 메리골드가 만발하는 10월,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마을에 들러 메리골드를 감상하고 사진을 찍는 등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졌다.

올해에도 송정마을은 이기수 이장과 마을주민들이 힘을 합쳐 메리골드 꽃밭을 조성했다. 주민들이 마을 내 잡초만 무성했던 공간에 친환경적인 노력을 기울여 경관개선에 집중한 결과, 마을을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한 지역 내 마을 환경 가꾸기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에는 새롭게 해바라기를 식재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해바라기 꽃을 찍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수시로 다녀가는 등 작은 농촌마을에 처음 보는 이색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예로부터 송정마을은 마을 규모는 작지만 주민들이 마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협동심과 애향심이 많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는 40여 가구 남짓 모여 살며 그 어떤 마을보다 끈끈한 애정이 묻어나고 있다. 우정이라는 메리골드의 꽃말에 어울리는 주민들의 행보는 올해에도 이어져 오는 10월 초 향우, 관외주민 등을 초청하여 메리골드 개화 기념 작은 마을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상희 금과면장은 “송정마을 주민들이 보여준 마을 사랑 실천에 감사드리고 방문객들도 더위로 지친 마음을 화합으로 다진 꽃밭으로 달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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