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공급망 등 경제안보와 방위산업, 인프라 등 전방위에 걸친 실질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아세안은 인도·태평양지역 내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핵심 파트너”라며 대아세안 외교를 본격화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발표문에서 “공급망과 경제안보까지 포괄해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증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첨단산업분야의 전략적 연대도 구축하기로 했다.

양국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또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에 협력해온 기조를 강화해 한국기업이 인도네시아 인프라 구축 참여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도이전·개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했다.

방산협력의 적극적 추진에도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힘을 모아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인 KF-21이 첫 시험비행에 성공하는 쾌거를 함께 축하했다"며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사업이 마지막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계협력하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동남아 중 유일한 G20(주요 20개국) 회원국이자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에 적극적 지지 의사를 표하는 한편 북한 핵·미사일, 우크라이나 사태, 식량·에너지 위기, 미얀마 인도적 위기 등 국제현안 관련 인도네시아와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 이후 약 3년 만에 방한했다.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 기업인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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