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향교(전교 유양희)는 지난 29일(음력 7월 1일) 오전 9시 30분에 순창

향교 대성전과 단성전에서 신정이 순창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8명 전원, 유양희 전교, 강병문 고문, 한병희 유도회장, 김영주 모성회장, 원로 유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대 순창군의회 의원 취임 고유례를 봉행했다.

고유례는 국가나 개인이 중대한 일을 치른 뒤 또는 치르기 전에 그 내용을 사당이나 신명에 고하는 유가(儒家)의 의례로 예로부터 새로 취임한 고을의 수령이나 대표자가 향교에서 성현들에게 제례행사를 지내왔다. 

이날 고유례 헌관은 군의원들을 대표하여 신정이 순창군의회 의장이 맡았고, 그 외 7명의 의원들이 배석하여 의례를 올렸으며, 집례는 강병문 장의, 축관은 김영준 장의, 알자는 오영준 장의, 봉향 · 봉로는 여성유도회원들이 맡았다.

신정이 순창군의회 의장은 다른 의원들과 함께 유교 옛 성현들에게 예를 올리면서 “새로 출범한 제9대 순창군의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준 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순창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군민 위주의 현장 의정 활동을 펼치고, 집행부와 견제 · 균형을, 군 발전을 위해서는 집행부와 협력하는 동반자적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유양희 전교는 “제9대 순창군의회 신정이 의장을 비롯한 8명의 의원들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군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화합의 문화를 이루어 순창군 발전에 큰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유례를 마치고 순창향교 여성유도회원이 손수 만든 음식을 나누며, 제9대 순창군의회 개원을 축하했다.

한편 순창향교에서는 연중 2회 석전대제를 비롯해 매월 2회 분향례를 봉행하고 있고, 전통예절학교, 일요학교 등 인성교육과 기로연, 전통혼례, 전통놀이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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