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태 전북도 정책보좌관.

김관영 도지사가 전북도 정책보좌관에 박성태 전 국민의힘 전주시병 당협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임명하며 본격적인 여야 협치의 시작을 알렸다.

전북도는 3급 상당인 박성태 신임 정책보좌관을 임명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박성태 정책보좌관은 민선 8기 도정운영 방향인 '협치'를 통해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보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취임식에서 김 지사는 임기 내 정치, 교육, 행정 협치를 강조하면서 정치권, 교육청, 시군과의 건강한 동행을 통해 전북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 도교육청, 지역대학과 교육협력 추진체계 구축해 행정과 교육의 협력 의지를 공유한 바 있다. 

또 당선인 시절부터 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와 국가예산 정책협의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면서 지역의 상생발전과 현안 해결에 하나된 힘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 29일 박성태 신임 정책보좌관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도는 이번 정책보좌관 임명을 통해 국민의힘과의 협치를 말뿐이 아닌 실천적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관영 도지사는 당선인 신분으로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찾아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에게 전북도 '3급 정책보좌관' 자리에 임명할 인사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도 도정 주요현안과 전북경제 발전에 함께 기여하겠다는 뜻으로 현안 해결능력이 탄탄한 박성태 운영위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정책보좌관은 국민의힘 전북도당 사무처장, 국민의힘 전주시병 당협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경력을 토대로 정치권과의 협치를 균형있게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성태 정책보좌관은 "김관영 도지사가 여당인 국민의힘에게 첫 인사를 배려해 기쁨 보다는 굉장히 어깨가 무겁다"며 "첫 주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점적으로 여당의 예산, 정책과 연결된 역할을 수행해 전북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민선 8기는 혁신경제와 민생회복에 주력하고자 한다"며 "전북 발전을 위해서 여당과 야당을 가리지 않고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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