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전북도와 새만금 환경청 관리 구역인 국가산단과 새만금산단 등 군산지역 산업단지에 대한 환경오염 감시 강화에 직접 나선다.

최근 악취와 대기 오염 관련 민원이 관리 관청이 아닌 군산시에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이를 위해 대기와 악취측정이 가능한 이동식 측정 차량과 환경감시용 드론을 활용해 지방산단을 비롯해 국가1·2산단, 새만금산단산업단지 등 군산지역 산업단지 환경오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군산시는 전북도와 환경청의 관리 권한이 있는 국가산단과 새만금산업단지 등의 대기오염과 악취 등 환경 민원이 군산시로 지속해서 접수되는 실정이라고 밝히며 감시 강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군산지역 산업단지는 환경관리 권한이 발전소 등 오염물질이 다량 배출되는 사업장은 통합허가법에 따라 환경청에서 관리하며, 그 외의 사업장은 전북도청이 관리하고 있다.

군산시는 이에 따라 산업단지 지역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해 관리 감독 기관을 떠나 대기와 악취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감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모니터링 대상은 악취 등 대기 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과 폐기물, 골재 야적장 등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 등이다.

군산시는 감시 과정에서 환경오염 행위가 발견될 경우 관할 기관에 신속히 위반사항을 통보해 환경오염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모니터링 자료는 주요 측정장소별 대기 질 데이터 구축과 환경기초 자료로 이용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대기오염과 악취 저감을 위해 측정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다.

장영재 군산시 복지환경국장은 “산업단지에 대한 군산시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체의 환경관리에 대한 경각심 유발과 환경오염물질 저감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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