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은 마을마다 역사와 얼이 담긴 아름드리 노거수에 대하여 하반기 유지관리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아름드리 노거수는 주로 당산나무라 불리는 느티나무, 팽나무가 주수종으로 주민들의 평화와 안식을 주는 쉼터가 됐고 마을의 액운을 막아 주었으며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면서 마을 유래와 함께 전설이 된 당산제 나무다.

최근 폭염, 잦은 비, 기후 온난화 등 기상이변으로 노거수의 생육상태가 불량하여 아름드리 노거수가 조금씩 고사하고 있다.

순창군은 매년 노거수 관리사업 예산을 세워 유지관리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1억원의 예산을 들여 57그루의 노거수를 정비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6000만원을 들여 수관솎기, 부패부 외과수술, 고사지 제거, 토양개량 등 40그루의 노거수 정비를 실시했고 하반기에도 읍면으로부터 신청을 받은 노거수에 대하여 군비 2000만원을 투입해 추가 관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화영 순창부군수는 “수백년간 마을 사람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하고 보호할 가치가 있는 당산나무(노거수)에 대하여 마을 유래와 함께 역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유지관리해 나갈 방침”이라며 “아울러 군에서 관리하는 노거수가 보호수로 지정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와 함께 보호수 지정 절차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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