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업정신 훼손 돈벌기에만 급급 비난 쏟아져 
  2. 골프존카운티, 기업정신 '눈가리고 아웅'
  3. 남원드래곤CC, 5년 임대 계약..."사실상 매각 수순"
▲ 남원드래곤CC 소유주인 신한레저가 수천억원을 투자해 남원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면 전북도와 남원시를 기만했던 당시 사진. /이상선 기자 

골프존카운티가 남원관광단지 '먹튀 논란'을 불러온 남원 '드래곤레이크CC' 임차 운영을 시작하면서 골프존카운티의 '기업정신' 문제도 덩달아 도마에 올랐다. [진단③] 개발사업을 두고 악순환 시나리오 왜?..."갑자기 왜" 남원드래곤 'SKY코스 ' 골프장 인근 진입로 발주했나?

골프존카운티는 남원드래곤 소유주인 신한레저와 5년간 임대차 운영계약을 지난 6월 27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름을 '골프존카운티 드래곤'으로 바꿔 지난 8월 1일 운영을 개시했다.

4일 남원시 등 관계자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가 남원드래곤을 5년간 임차 운영 후 최종적으로 매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프존카운티는 부동산 매각에 앞서 가치평가와 시장 태핑을 거치는 만큼 통상적인 매각 수순으로 해석된다.

국내 유명 골프장 13곳을 줄줄이 인수한 골프존카운티가 남원드래곤까지 인수하는 절차를 밟게 되면 도내 골프장 3곳을 운영하게 된다.

문제는 남원드래곤 소유주인 신한레저다. 지난 2006년부터 남원시 대산면 일원에 레저산업 투자를 시작했다. 주민들 주장에 따르면 신한레저는 당시 시세보다 싼 값으로 79만 5133㎡의 골프장 부지를 구입했다.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관광단지 개발을 이유로 드래곤CC 주변에 9홀을 추가 조성하면서 국유지 및 사유지를 특혜에 가까울 정도로 불하를 받았다는 것.

코로나 사태 속에 호황을 누려온 드래곤CC는 'SKY코스(9홀)'를 짓는 비용을 절감했고, 관광단지 개발은 뒷전으로 밀리면서 '특혜' 의혹이 일었다.

이런 논란 속에 골프존카운티는 진솔, 진지, 진정을 추구하는 기업이 도덕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남원드래곤을 임차 운영하는 이유에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않다.

시민 A씨는 "기업의 가치는 돈보다 도덕적인 책임이 우선한 것이 아니느냐"며 "눈가리고 아웅식 행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서상현 골프존카운티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스마트 골프장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며 "꾸준한 인수와 임차 운영을 통한 사업 고도화에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신한레저가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은 2012년 6월에 운영을 시작한 18홀과 지난해 6월 스카이코스 9홀을 추가해 3개의 코스를 보유한 27홀 108파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이다.

골프존카운티는 이번 임차 운영을 추가해 국내 골프장 18개소 387홀을 운영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개 △중부권 3개 △영남권 6개 △호남권 4개 △제주권 1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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