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의 미래형 초고속 이동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총사업비 9천억 규모) 부지가 전라북도 새만금으로 최종 선정된 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김관영 전북도사가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 확정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 박상후기자·wdrgr@

전북 새만금에 9년간 총 9046억원이 투입되는 미래형 차세대 초고속 이동교통수단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가 설립된다.

국토교통부와 전북도는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부지평가 결과 전북도(새만금)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전북도와 부지확보 계획 및 인허가 등 지자체 지원사항 등을 구체화하는 협상을 진행하게 되며 협상 타결 시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담은 양해각서를 마련,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하이퍼튜브 개념도.

하이퍼튜브는 항공기의 속도와 열차의 도심 접근성을 동시에 충족시킬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서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0.001기압) 상태의 튜브안에서 최고 시속 1200㎞까지 주행 가능하며 자기력으로 차량을 추진·부상시키는 방식으로 운용하며 미국 등 주요국에서 기술선점을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새만금에 들어설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구축사업은 2024년~2032년까지 9년간 총 9046억원을 투자해 초고속 추진동력, 부상시스템, 아진공차량 및 무선시스템, 아진공 튜브 인프라 건설, 하이퍼튜브 시스템 통합·운영 기술을 개발한다. 

최종적으로는 시속 800km까지 시험주행에 성공해 국민의 교통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개발사업 종료 이후에도 하이퍼튜브 차량, 용품, 안전 등 관련 기술 시험·검증·인증을 위한 종합시험센터로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하이퍼튜브 시험선로 및 종합시험센터 부지가 전북 새만금으로 확정됨에 따라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예비타당성조사 등 연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에는 2027년까지 연구개발 및 설계를 진행하고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시험선로 및 종합시험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한 후 2031년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 하이퍼튜브 위치도.

도는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공모 선정에 따라 종합시험센터 구축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 창출에 나선다.

새만금개발청 및 군산시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하이퍼 튜브 시험선로 및 종합시험센터 부지제공과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법적·행정적 지원, 민원 및 유지관리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재 연구기관과 공동 R&D 추진 및 과제를 발굴해 하이퍼튜브 기초·응용·상용화 기술 등 연구개발 성과를 확산하고 첨단융복합소재, 철도차량제작, 전기자동차, 에너지 관련 선도기업과 기술지원 연계를 통해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연구와 실증사업 등을 확대한다.

특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를 기회로 새만금의 내부개발을 촉진하고 항공, 철도, 항만, 자율주행과 더불어 미래 교통망 실현의 장으로 조성하며 전북 핵심기술인 탄소복합재, 연료전지, 배터리, 전기추진, ICT와 하이퍼튜브 융합, 응용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도는 전북의 산업 체질을 강화하고 새만금 지역의 고군산케이블카, 해양레저스포츠체험, 해수욕장,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와 연계하여 글로벌 관광산업의 메카로 조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부지 유치를 통해 미래첨단 신교통 R&D 클러스터 및 지역 산학연 연구생태계를 구축해 하이퍼튜브 신산업의 중추거점으로 자리매김이 가능하도록 협력·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이 미래 성장의 중요한 모멘텀을 마련했으며 9000억원 규모의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를 계기로 새만금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며 "전북 전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바꾸기 위한 프로젝트와 사업들을 앞으로도 끊임없이 시도하고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